2003.10.14 21:35
http://ezbox.net/windows/misc/030307_make.pc.asp
PC 조립 팁
작성자 : 정원호 (lion21@nownuri.net)
편집자 : 정원호 (lion21@nownuri.net)
최초 게시일 :
2003년 3월 7일
필자는 1998년 정도에 처음으로 PC를 조립해 보았다. 사실 PC 내부를 구경한 것도 그때가 처음인듯 하다. 부품들을 풀어놓고 보니 정말 복잡해서 도저히 조립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사실 PC조립은 대단히 간단하다. 초등학교때 즐겨하던 탱크나 로보트 장난감 조립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듯 싶다. 더더군다나 예전처럼 점퍼설정이나 IRQ 조절 같은 약간 복잡한 작업들이 대부분 생략되거나 간소화해 졌기 때문에 완전 초보자라 하더라도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쉽게 조립할 수 있다.
필자는 요즘에도 가끔 지인들의 부탁으로 조립 PC를 구입해 주곤 하는데 교육 목적상 실제 PC 조립은 후배들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무리없이 조립을 마치지만 가끔 헷갈려 하는 것들이 있어 이 자리를 빌어 그런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 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팁이기 때문에 실제 PC 조립 과정은 언급하지 않는다. PC 조립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요즘들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모리는 단연 DDR-SDRAM이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던 일반 SDRAM도 아직까지 그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 필자 또한 SDRAM을 사용하고 있다. 또하나 RAMBUS DRAM(RDRAM)이 있다.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한동안 인텔의 전폭적인 지원덕에 제법 알려진 메모리이다.
DDR SDRAM과 일반 SDRAM은 둘다 168핀으로 핀수가 같고, 메모리 모듈이나 기판이 흡사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약간 까다롭다. 하지만 홈의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엉뚱한 메모리를 꽂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DDR SDRAM은 홈의 개수가 1개 뿐이고, 일반 SDRAM은 두개의 홈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홈의 위치로 좌우를 구분하며, 반대로는 꽂을 수 없다.
RDRAM은 멋진 방열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는 촘촘한 184핀 또는 232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듀얼 채널로 동작하므로 항상 두개씩 작을 맞추어야 하고, 빈 슬롯은 터미네이터로 반드시 막아주어야 한다.
![]() |
DDR SDRAM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모리로서, 현재 DDR400(PC3200)까지 등장하였으며, 이어 DDR II 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사진상에는 모듈이 몇개 비어 있지만 실제 유통되는 제품은 아래 SDRAM과 거의 유사하다. | |
![]() |
일반 SDRAM Intel BX/815 칩셋 시절 최고의 메모리(PC 66/100/133)였으나 현재는 DDR SDRAM에 밀려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DDR SDRAM과는 달리 파여 있는 홈이 2개 인것을 알 수 있다. | |
![]() |
RAMBUS DRAM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요즘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
하드디스크, CD/DVD-ROM, CD-RW 등은 조립하기에 앞서 점퍼를 확인해야 한다. 메인보드에는 기본적으로 2개의 IDE 채널(Primary, Secondary)이 있고, 채널마다 두개의 장치(Master, Slave)를 연결할 수 있다.
Primary Master 에는 반드시 운영체제를 설치할 하드디스크를 설치해야 하며, 하드디스크를 2개 이상 연결할 때는 빠른 것을 Primary Master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장치를 구성할 때 우선순위는 하드디스크, CD-RW, CD-ROM 순이며, Master를 먼저 채운 후, Slave 장치를 연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IDE 장치를 5개 이상 사용할 때에는 RAID 카드와 같은 IDE 확장 카드를 구입하거나, 이를 내장한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추천하는 IDE 장치 구성
Primary | Scondary | |||
Master | Slave | Master | Slave | |
HDDx1, CD-ROMx1 | HDD | - | CD-ROM | - |
HDDx2, CD-ROMx1 | HDD | - | HDD | CD-ROM |
HDDx1, CD-ROMx1, CD-RWx1 | HDD | - | CD-RW | CD-ROM |
HDDx2, CD-ROMx1, CD-RWx1 | HDD | HDD | CD-RW | CD-ROM |
IDE 케이블은 언뜻 보기에 같아 보이지만 ATA-33 케이블은 40가닥, ATA-66(또는 100) 케이블은 이보다 촘촘한 80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케이블의 가닥수만 다를 뿐 커넥터는 동일하며, 빨간색 방향이 1번을 나타내고, 이 부분과 메인보드 커넥터의 1번 핀이 일치하도록 연결한다. 즉, IDE 33은 40선 40핀이며, IDE 66(100)은 80선 40핀이다.
ATA-100 지원 메인보드에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ATA-100 케이블로 연결하고, CD/DVD-ROM이나 CD-RW는 ATA-33 케이블로 연결한다.
![]() |
![]() |
메인보드상의 IDE 커넥터, 파란색이 Primary 채널이다. | IDE 33케이블과 66(100)케이블을 비교한 모습, 위의 촘촘한 것이 66 Cable 이다. |
IDE 케이블은 모두 3개의 커넥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편의상 멀리 떨어져 있는 쪽을 메인보드에 연결하고, 가까이 붙어있는 두개의 커넥터에 Master와 Slave IDE 장치를 연결한다. 색깔로 구분을 지으면 메인보드에서는 파란색 커넥터가 Primary 채널을 나타내고, IDE 케이블에서도 마찬가지로 파란색 커넥터가 메인보드 쪽을 나타낸다. 참고로 IDE 장치를 Cable Select(CS) 모드로 설정할 경우 ATA-66(100) 케이블은 끝쪽이 Master, 가운데가 Slave가 되며, ATA-33 케이블은 이와 반대로 가운데가 Master, 끝쪽이 Slave 가 된다.
ATA-33에서는 양끝을 반대로 연결해도 관계없지만, ATA-100 케이블은 파란색 커넥터를 마더보드 쪽에 연결해야 한다. 반대로 꽂으면 ATA-100 하드디스크라 하더라도 ATA-33으로 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IDE 케이블도 좌우 방향을 구분한다. 커넥터에 홈이 있어 방향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지만, 무리한 힘을 가할 경우 반대로 꽂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커넥터와 쉽게 안 맞을 때는 먼저 방향이 맞는지 확인해 본다. 반대로 꽂으면 IDE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며, POST(Power On Self Test) 과정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반대로 꽂더라도 하드웨어 손상을 입히는 것은 아니므로 잘못 꽂았을 때는 방향을 확인한 후 다시 연결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FDD 케이블은 한쪽 끝이 꼬여 있다. 꼬인 다음에 있는 커넥터가 A 드라이브, 중간에 있는 커넥터가 B 드라이브이다.
전원 케이블은 빨간색 쪽이 +를 나타내고, IDE 케이블은 빨간색 선이 1번을 나타낸다. 두가지 사이의 공통점은 모두 빨간색이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 사이에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숨어있다.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두개를 모두 연결한 상태로 놓고 볼때, 빨간색 선은 안쪽으로 모인다는 것이다. 이 원칙만 알고 있으면 데이터 케이블의 방향은 전원 케이블의 빨간색 선만 보고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규칙은 IDE와 12V 전원을 사용하는 장치에만 적용되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제조사마다 다르게 사용된다.
케이스와 메인보드 사이의 각종 케이스 커넥터를 연결하는 과정은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다. 모든 메인보드가 같은 핀 배열을 갖고, 모든 케이스에서 같은 색상의 케이블로 표준화된다면 한결 쉬워질 수도 있겠으나, ATA 규격에서도 이 부분은 아직까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케이스 커넥터를 연결하려면 우선 메인보드의 핀 배열을 확인해야 한다. 핀 배열은 메인보드 기판에 약식으로 표기되어 있거나, 매뉴얼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연결해야 할 케이스 커넥터는 모두 5가지이며, 여기서 ±를 가리는 것은 하드디스크와 전원 LED 등 두
가지이다. 전원과 리셋 스위치는 극성을 가리지 않고, 스피커는 극성 구분은 있지만 반대로 꽂아도 동작한다.
![]() ![]() |
케이스 커넥터의 종류Power LED : 컴퓨터 동작표시등HDD LED : 하드디스크 동작표시등 Power S/W : 컴퓨터 전원 On/Off 스위치 Reset S/W : 컴퓨터 리셋 스위치 Speak : 케이스 내부 스피커
케이블 ± 구별법빨간색은 언제나 +, 검정색은 언제나 -를 나타낸다.빨간색과 검정색이 모두 없을 때는 진한색이 +이고, 연한색, 즉 흰색에 가까운 색이 -이다. |
메인보드의 백패널을 보면 각종 커넥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초보자가 이를 구분하기에는 쉽지 않다. 물론 커넥터 근처에 글자나 모형으로 연결할 장치를 표기해 놓은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이는 커넥터의 색깔로서 구분한다.
이러한 색깔 지정을 PC 99 라고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커넥터 종류 | 설 명 | 색 깔 | |
Analog VGA (VESA) | HD15 D-Sub | ![]() |
Blue (파란색) |
Audio Line In | 3.5mm Stereo Jack | ![]() |
Light Blue (옅은 파란색) |
Audio Line Out | 3.5mm Stereo Jack | ![]() |
Lime (연두색) |
IEEE 1394 | Firewire | ![]() |
Grey (회색) |
Microphone | Stereo Jack | ![]() |
Pink (분홍색) |
MIDI/Game | DB15 D-Sub | ![]() |
Gold (금색) |
Parallel | DB25 D-Sub | ![]() |
Burgundy (적포도주색) |
PS/2, Keyboard* | 6 Position Mini-Din | ![]() |
Purple (보라색) |
PS/2, Mouse* | 6 Position Mini-Din | ![]() |
Green (녹색) |
Serial | DB9 D-Sub | ![]() |
Teal/Turquoise (청록색) |
Speaker Out/Subwoofer | Stereo Jack, RCA Phono | ![]() |
Orange (오렌지색) |
Right-to-Left Speaker | Stereo Jack, RCA Phono | ![]() |
Brown (갈색) |
USB | Universal Serial Bus | ![]() |
Black (검정색) |
Video Out | 4 Position Mini-Din | ![]() |
Yellow (노란색) |
PC 99 는 어디까지나 권고안이기 때문에 모든 메인보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개 모양새가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지만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마우스/키보드 커넥터, 사운드 카드 커넥터 정도이다.
조립이 완료되었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전원 버튼을 누루게 되는데 이때 소리로서 PC 내장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로서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조립 과정에서 나는 오류는 대부분 메인보드,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한다. 부품들간의 접촉불량이나 부품 자체에 오류가 있다면 PC 내장 스피커에서는 비프음(Beep)이 발생한다. 에러에 다른 비프음은 메인보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불량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규칙을 사용한다.
정상 | : 짧게 삑! | [소리 듣기] |
메모리 불량 또는 접촉 불량 | : 길게 삑~, 계속 | [소리 듣기] |
그래픽 카드 불량 또는 접촉 불량 | : 길게 삑~, 삑! 삑! 삑!, 반복 | [소리 듣기] |
PC 내장 스피커에서 이상 신호가 들릴 때는 해당 부품을 뽑았다 다시 꽂아 보고, 이런 후에도 에러가 반복될 때는 부품 자체를 의심해 본다. 또한, 비프음이 없이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불량일 확률이 높으며, CPU 잘못의 경우 메인보드에 따라 차이가 있어 아무런 비프음이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높은 비프음을 지속적으로 내는 경우도 있다. 메인보드의 BIOS에 따라 비프음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내용은 메인보드 매뉴얼을 참고한다.